도면은 설계의 최종 성과물로 날마다 증가해 갑니다. 그리고 도면은 설계, 생산 기술, 구매, 제조, 품질 관리 등의 각 부서에서 정보 공유 수단으로도 사용되므로 사내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그 관리도 완벽해야 합니다. 도면 관리 방법이나 주의해야 할 포인트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목차
원도 보관고란
수작업 도면 시대에는 출고 후 최종 도면은 마스터로서 원도 보관고라 불리는 커다란 금고와 같은 도면용 창고에 엄중히 보관되었습니다. 설계자라고 해도 원도 보관고의 도면을 꺼내려면 대여 절차가 필요하고, 모든 대여 이력도 기록됩니다. 필자가 설계자였던 때에는 도면의 경미한 실수라도 수정 절차가 복잡하고 상사에게도 들키기 때문에 출도 전 도면 검토 시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또한, 엄중하게 관리되어 도면 배포를 위한 복사도 함부로 할 수 없었습니다. 복사를 의뢰해야 하고 복사 이력도 기록됩니다.
현재의 원도 보관고란
현재는 제도기인 드래프터에서 CAD로 도구가 진화되어, 종이 도면을 보관하지 않고 CAD 데이터나 PDF화한 도면 데이터를 저장합니다. 도면 관리의 요건으로 원도 보관고의 보안이 필요해 대여, 복사 등을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원도 보관고의 기능을 재현한 것이 PDM(Product Data Management)이라 불리는 툴로, 아래의 관리 작업을 실시합니다.
- 출도와 입고 도면 검토를 통과한 최종 도면은 PDM로 출도 처리되어 기록 금지 파일로 자동 변경되어, 잘못해서 삭제하거나 변경 덮어쓰기로 저장되는 일 없이 확실하게 보관됩니다. 열람은 자유지만, 기록권이 없어 변경할 수 없습니다.
- 설계 변경 설계 변경을 위해 PDM에서 설계를 변경하기 위해 도면을 대여할 경우에도 체크 아웃을 실시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원도 보관고에서 도면을 꺼내 자신의 책상에서 변경하는 것입니다. PDM은 언제, 누가 체크 아웃하여 몇 시에 변경해 돌려 두었는지 자동으로 기록합니다. 또한, 체크 아웃 중인 도면은 배타 제어로 담당 설계자 이외에는 절대 변경할 수 없습니다.
- 최신판 관리 설계 변경이 많은 경우에도 PDM은 리비전(개정 번호와 같은 것)으로 이력을 관리하기 때문에 언제나 최신판 도면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래된 도면을 잘못해서 배포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전의 도면도 모두 저장되어 있어 이력을 보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CAD에서는 PDM이 필수입니다
CAD를 이용하는 모든 회사에서 도면 관리로 PDM을 도입한 것이 아닙니다. 이유는 도면을 출력해 이전의 원도 보관고 관리와 비슷하게 도면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D CAD에서 3D CAD로 도구가 바뀌면, 도면 관리와 세트로 3차원 어셈블리 관리가 필요해 수동으로 관리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PDM을 이용하면 번거로운 도면 관리에서 해방되어 설계 본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