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매일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의 대부분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하여 시제품이 만들어지고 다양한 평가를 거쳐 제품화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제작부터 제품화까지의 표준적인 절차를 설명합니다.
목차
설계, 디자인 리뷰부터 시제작까지
새로운 제품의 아이디어가 나오면 먼저 이에 대한 상세한 사양을 결정합니다. 무선 조종 비행기를 예로 든다면 대체적인 크기와 누가 어떤 식으로 사용했으면 하는 등의 제품 컨셉, 사용할 동력은 모터로 할 것인지 엔진으로 할 것인지 등 설계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사항을 결정해 갑니다. 사양이 정해지면 설계에 들어갑니다. 설계에서는 강도나 내구도, 중량, 재료나 가공, 조립, 비용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면서 제품에 사용하는 모든 파츠의 형상을 결정합니다. 설계 다음은 디자인 리뷰(DR)가 열립니다. 제조 부문이나 품질 관리 부문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과 관련된 사람이나 조직 상층부 등이 모여 설계의 타당성을 평가합니다. 중대한 실수를 깨닫지 못한 채 앞의 과정으로 진행해 버리면 시제작의 수정 등이 발생하여 많은 비용을 소모하게 됩니다. 디자인 리뷰는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식견을 가진 구성원이 설계를 체크할 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디자인 리뷰가 종료되면 드디어 시제작으로 진행합니다. 시제작의 진행 방법은 다양하지만 시제작 가공업자 등에 의뢰하여 필요한 부품을 작은 로트로 생산하도록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에는 시제작에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제작품을 이용하여 이루어지는 다양한 평가 테스트
제품화 되기 전에 시제작품을 사용하여 다양한 평가 테스트가 실시됩니다. 우선은 「실제로 조립될 수 있는가」라는 조립 시험을 시작으로 낙하 시험이나 충돌 시험, 하중 시험, 정전 대책 시험 등을 포함한 기능 평가, 출력이나 반응 등이 요구하는 스펙을 충족하고 있는지의 성능 평가, 손에 들고 사용하기 쉬운지라는 관능 평가 등이 이루어집니다. 처음부터 모든 평가 항목에서 합격이 나오는 일은 좀처럼 없습니다. 평가에서 NG가 된 항목에 대해서는 설계 변경 등을 개선하고 필요에 따라 다시 시제작을 하거나 새로운 형상이나 부품으로 재평가를 실시합니다. 제품에 따라 2차 시제작, 3차 시제작과 몇 번이든 시제작을 거듭하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시제작 후반이 되면 실제 양산할 때 이용하는 부품 제조업체로부터 제공된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제작 평가가 종료되면 다시 리뷰가 이루어집니다. 디자인 리뷰 때와 마찬가지로 관계된 사람들이 모여 평가 결과를 일람화한 것을 체크합니다. 시제작 평가의 NG 항목이 남아 있는 경우는 개선할 수 있는 목표가 설정되어 있는지 다양한 의논이 이루어집니다.
제품 양산이 시작될 때까지
무사히 시제작이 끝나면 드디어 양산 준비입니다. 동시에 양산에 사용하는 부품 제조업체에서도 양산을 위한 부품 납품 준비가 진행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돌연 양산을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시험적 생산(모델 시험)이라고 해서 양산과 거의 동일한 조건에서 몇 로트 정도를 제조합니다. 양산 라인이 양산에 견딜 수 있는 상태가 되었는지, 양산 속도의 조립 작업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여기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시제작일 때와 같은 다양한 평가를 받고 제품으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거나 판매회사나 판매처 등에 샘플 제품으로 배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리
시제작부터 양산까지 제품이 만들어질 때까지의 절차는 제조업에 종사한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절차를 미리 파악해 두면 업무 진행을 알기 쉬워지고 주위와의 연락도 유연하게 대처하게 됩니다. 설계 및 제조 부문만이 아니라 조달 부문 등의 담당자도 꼭 기억해 주십시오.